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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미자 모정 노래 가사 듣기

이미자 모정 노래 가사 듣기

이미자 모정 앨범 사진

 

1978년 발매한 이미자의 '모정'

 

작사 : 이채주

작곡 : 박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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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모정 노래 가사

낯선 타국 바다 건너

열 세 살 어린 네가

오직 한 번 꿈에 본 듯

다녀간 이 날까지

기다리던 스무 해

모진 목숨은 백발이 되었네

하늘 끝 저 멀리에 소리쳐 불러봐도

구슬픈 메아리에 들리는 너의 이름

철새도 봄이면 돌아오는데

떠나버린 내 아들은 소식도 없네

 

철없는 너를 이국 땅 낯선곳에

피눈물로 보내놓고

만고 고생 다 시킨

못난 어밀 용서해라

어린 네가 뼈 아프게 번 돈

푼푼이 모아

이 어미 쓰라고 보내주면서

눈물에 얼룩진 편지에다

어머님 오래 오래 사시라고

간곡히도 이르더니

강물 같은 세월은 흘러만 가는데

보고싶은 내 자식은

어이되어 오지를 않나

어제도 오늘도 너 기다리다 병든 몸

지팡이에 온 힘을 다해 언덕에 올라가

아랫마을 정거장에 내리는

그림자를 지켜보고 섰는데

너는 왜 돌아오지 않느냐

강이야 강이야

 

불효 자식 기다리다 늙으신 어머니여

오매불망 쌓인 뜻을 이제야 풀려는데

자식 걱정 한 평생 그리움 안고

별나라 가셨네

죄 많은 뉘우침을 천만번 굽으소서

무정한 긴긴 세월 가슴이 메입니다

생전에 못 다한 자식의 도리

어머님 영전에서 흐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