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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타입 테스트 후기 지성은 괴로워

피부 타입 테스트 진행 방법

 

피부 타입 테스트 - Maedeia

피부 타입 테스트로 내 피부를 제대로 확인해 보세요. 세안 후의 당김, 오후 T존 상태, 계절별 변화까지 20문항에 답하면 건성, 지성, 복합성, 민감성 네 가지를 점수로 나눠 보여드립니다. 무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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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종이를 하루 열 장씩 쓰던 사람의 결론

여름이면 책상 서랍에 기름종이가 늘 두 통씩 있었습니다. 점심 먹고 한 장, 회의 들어가기 전에 한 장. 그렇게 하루 열 장 가까이 썼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정말 지성인지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볼은 가끔 당기는 날도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피부 타입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결과는 지성 74%였고, 두 번째인 복합성이 53%로 바짝 붙어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고, 그 결론이 어느 문항에서 갈렸는지, 그리고 지성으로 나왔어도 예외가 되는 경우가 무엇인지 순서대로 정리하겠습니다.

결론 먼저 지성 74%, 복합성 53%

점수
지성 74% (내 타입)
복합성 53%
민감성 31%
건성 12%

지성 피부의 한 줄 설명은 유분을 없애는 것보다 균형을 잡아주는 편이 낫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정확히 반대로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건 2위인 복합성이 53%로 절반을 넘겼다는 점입니다. T존과 나머지 부위가 완전히 같지는 않다는 뜻입니다. 격차가 21%포인트라 결론은 지성으로 정리됐지만, 압도적으로 벌어진 건 아닙니다. 이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는 뒤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지성과 복합성을 가르는 기준 유분이 어디까지 도는가

피부 타입 테스트를 하면서 가장 헷갈리는 구간이 여기입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유분이 T존에서 멈추는가, 볼까지 넘어오는가.

  1. 코와 이마만 번들거리고 볼은 건조하다면 복합성 쪽입니다.
  2. 볼에도 유분이 돈다면 지성 쪽입니다.
  3. 모공이 코 주변에만 보이면 복합성, 볼까지 넓게 보이면 지성입니다.
  4. 계절에 따라 여름엔 지성이고 겨울엔 건성이 된다면 그건 복합성의 대표 신호입니다.

저는 이 네 가지에서 모두 지성 쪽이었습니다. 볼을 손등으로 문질러보면 저녁에는 확실히 미끄러웠고, 겨울이라고 크게 달라지지도 않았습니다.

근거 결과를 가른 다섯 문항

피부 타입 테스트 20문항 중에서 제 결과를 결정한 건 사실상 다섯 개였습니다.

  1. 볼은 어떤 편인가 — 볼도 유분이 도는 편이라고 답했습니다. 여기서 복합성과 갈립니다.
  2. 모공 크기 — 볼까지 넓게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코 주변만이라고 답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겁니다.
  3. 피지 분비 정도 — 얼굴 전체에 많다고 답했습니다.
  4. 보습제를 바르지 않으면 — 오히려 가볍고 편하다고 답했습니다. 이 문항이 건성 점수를 확실히 눌렀습니다.
  5. 가장 큰 피부 고민 — 유분과 모공을 골랐습니다.

반대로 여드름 빈도나 붉어짐을 묻는 문항은 제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유분이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를 묻는 문항들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결과가 짚은 지성의 특징 제 상태와 대조

결과 화면에 나온 지성의 특징은 네 줄이었습니다. 피지 분비가 많다, 모공이 넓고 블랙헤드가 있다, 오후면 얼굴 전체가 번들거린다, 여드름이 잘 생긴다.

 

네 줄 중 세 줄이 맞았습니다. 여드름은 예전만큼 심하지 않아 그 문항에서는 중간 답을 골랐는데, 그래도 결론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한 항목이 어긋난다고 타입이 뒤집히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장점 항목도 함께 나옵니다. 피지막이 두꺼워 주름이 늦게 생기고, 외부 자극에 비교적 강하고, 재생 속도가 빠른 편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그냥 넘어가면 안 되는 숫자가 하나 있습니다. 제 민감성이 31%였습니다. 네 축 중 세 번째라 낮은 편이긴 하지만, 자극에 강하다는 장점을 그대로 믿기엔 애매한 위치입니다. 지성 결과만 보고 산 성분이 강한 제품을 그대로 쓰다가 뒤늦게 반응이 오는 경우가 여기서 나옵니다.

지성 관리의 역설 없앨수록 더 나옵니다

결과에서 가장 중요하게 읽은 건 주의할 점이었습니다. 과한 세정으로 수분 부족형이 되기 쉽다는 문장입니다.

피해야 할 것 목록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1. 하루 세 번 이상의 세안
  2. 두껍고 무거운 유분 크림
  3. 손으로 짜내는 습관
  4. 알코올로 유분만 걷어내는 관리

저는 1번과 4번을 해왔습니다. 유분을 걷어내면 피부는 부족해진 만큼 다시 피지를 냅니다. 기름종이를 열 장 쓰던 건 지성이라서가 아니라, 제가 그렇게 만들고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반대로 권장된 관리법은 이렇습니다. 하루 두 번 약산성 클렌저로 세안하고, 가벼운 젤 타입 수분크림을 쓰고, 기름종이 대신 미스트를 뿌린 뒤 흡수시키고, 유분 없는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는 것입니다.

예외 지성인데 건성처럼 관리해야 하는 경우

지성이 1위로 나왔다고 해서 관리법이 하나로 정해지는 건 아닙니다. 예외가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 건성 점수가 함께 높은 경우입니다. 지성과 건성이 둘 다 높게 나왔다면 수분 부족형 지성일 수 있습니다. 피지는 많이 나오는데 속은 건조한 상태입니다. 이 경우엔 유분을 걷어내는 관리를 줄이고 수분부터 채워야 합니다. 제 건성 점수는 12%로 낮았기 때문에 여기엔 해당하지 않았습니다.

 

둘째, 복합성 점수가 지성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두 점수 차이가 10%포인트 안쪽이라면 부위별로 다르게 관리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얼굴 전체에 같은 제품을 같은 양으로 바르지 말고, 볼에는 한 겹 더 얹는 식입니다.

제 경우는 21%포인트 차이였습니다. 지성 관리법을 기본으로 삼되, 볼이 당기는 날에는 그 부위만 한 겹 더 얹는 정도로 절충하고 있습니다.

 

셋째, 민감성이 30% 안팎으로 나온 경우입니다. 1위와 한참 떨어져 있어도 이 정도면 무시할 숫자는 아닙니다. 저는 지성용으로 권장된 성분 중에서도 살리실산처럼 자극이 있을 수 있는 것은 매일 쓰지 않고 주 2회로 시작했습니다. 새 제품은 팔 안쪽에 이틀 발라본 뒤에 얼굴에 올립니다. 지성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아무거나 발라도 된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덧붙이면, 지금 쓰고 있는 제품이 만든 상태와 원래 피부를 구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강한 세정제를 오래 써온 사람은 피부가 그에 맞춰 피지를 더 내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상태로 피부 타입 테스트를 하면 지성 점수가 실제보다 높게 잡힙니다. 세안 습관을 두 주쯤 정상 범위로 돌려놓고 다시 해보면 숫자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제품 고를 때 기준 성분과 제형

결과에서 알려준 지성에 맞는 성분은 나이아신아마이드, 살리실산(BHA), 아연, 녹차 추출물, 히알루론산이었습니다.

여기서 히알루론산이 함께 들어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지성이라고 수분 성분을 빼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저는 그동안 보습이라는 단어가 붙은 제품은 무조건 피했는데, 그게 오히려 문제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계절 팁도 함께 나옵니다. 여름에는 가벼운 제형으로 단계 수를 줄이고, 겨울에는 유분보다 수분을 먼저 채우고, 환절기에는 각질 관리 주기를 늘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네 가지 결과가 갈리는 지점 정리

타입 판단 기준 관리 방향
지성 볼까지 유분이 돈다 없애기보다 균형 잡기
복합성 T존만 번들거리고 볼은 건조 부위별로 다르게
건성 세안 후 당김이 오래간다 수분 위에 유분으로 덮기
민감성 새 제품에 자주 반응한다 제품 수를 줄이고 장벽 먼저

피부 타입 테스트 결과를 볼 때는 1위만 보지 마시고 2위까지 함께 보시길 권합니다. 판단이 훨씬 정확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지성과 복합성 중 어느 쪽인지 계속 헷갈립니다.
볼에 유분이 도는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T존에서 멈추면 복합성, 볼까지 넘어오면 지성입니다.

 

지성인데 왜 수분 제품을 쓰라고 하나요?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그만큼 피지를 더 냅니다. 유분과 수분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기름종이는 쓰면 안 되나요?
피해야 할 것 목록에 직접 들어 있지는 않지만, 결과에서는 기름종이 대신 미스트 후 흡수를 권합니다.

 

하루 두 번 세안으로 충분합니까?
결과에서 권장하는 횟수가 하루 두 번입니다. 세 번 이상은 피해야 할 것에 명시돼 있습니다.

 

피부 타입 테스트는 얼마나 걸립니까?
20문항에 2분 정도입니다. 회원가입은 없고 무료입니다.

 

결과가 계절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여름에는 지성이, 겨울에는 건성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3~6개월에 한 번씩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결과가 피부과 진단과 같습니까?
아닙니다. 스스로 느끼는 상태를 기준으로 한 참고용 자가 진단입니다. 트러블이 계속되거나 피부 질환이 의심된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마치며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성 74%에 복합성 53%로 갈렸고, 두 타입을 가른 기준은 유분이 볼까지 넘어오는지 여부였습니다. 결과를 결정한 문항은 볼 상태, 모공 범위, 피지량, 보습제를 안 발랐을 때, 가장 큰 고민 다섯 개였습니다. 지성이라도 건성 점수가 함께 높으면 수분 부족형을 의심해야 하고, 복합성과 차이가 20%포인트 안쪽이면 부위별 관리를 섞는 편이 안전합니다. 민감성이 30%대라면 성분이 강한 제품은 빈도를 낮춰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이 피부 타입 테스트 이후로 기름종이를 서랍에서 뺐습니다. 세안 횟수를 두 번으로 줄이고 수분크림을 하나 들였습니다. 유분을 걷어내는 게 관리라고 믿었던 몇 년이 조금 아깝긴 합니다.

 

지성인지 복합성인지 계속 헷갈리셨다면, 2분만 써서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